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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지음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 회 한 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솔직하다. 전작 '노는만큼 성공한다'를 통해 처음 이름을 듣게 된 김정운 교수는 '놀지 못하는 것은 창의력을 말살하고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것'이라며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일만하면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실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이하 '나는 아내와…') 역시 책 제목부터 자극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다. 독일 유학을 했지만 한국인 아내를 둔 저자는 어느 아내가 들어도 후회할 만한 제목을 사용하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제목이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판매고로 까지 이어지는 '마케팅'의 한 부분임에는 부정할 .. 더보기
[영화/리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무한도전으로 바라본 '범죄와의 전쟁' 패러디 영화를 직접적으로 보게 된 계기는 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영화 OST인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배경음악으로 "살아있네!"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저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하여 얼굴에 대해서 조소를 날리는 의미로 사용한 "살아있네!"가 이후 복장을 갖춰 유재석과 데프콘이 부산에서의 달력배달에까지 사용하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실제 영화 내에서는 얼굴에 대해서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여러번 사용하면서 "살아있네!"라는 말이 충분히 유행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본을 집필한 사람도 이를 염두해 두고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더보기
[영화/리뷰] 타워 [영화] 타워 엄마랑 영화관 나들이 몇 해전, 뮤지컬 티켓이 공짜로 생겨서 어머니와 함께 대학로 나들이를 한 뒤로 참으로 오랜만에 엄마랑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좋은 것이 있으면 언제나 우리들부터 챙기시는 어머니인데, 정작 우린 아들 노릇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쉬는 주말을 이용,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롯데시네마 장안'점을 찾아서 조조 영화로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주연의 영화 '타워'를 관람했다. 평화로운 분위기로 시작하여 거침없는 화염에 휩쌓이는 충격적인 광경,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어머니께 오랜만에 좋은 영화 한 편을 선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롯데시네마 장안점은 '바우하우스' 장안점 11층, 1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내려오면서 10층 푸드코트에서 점심도 해결하.. 더보기
[드라마/리뷰] 응답하라1997 (방영기간 2012.07.24~2012.09.18) "응답하라1997" 드라마 '응답하라1997'은 케이블 방송국 에서 1997년의 팬덤문화를 추억하는 30대 초중반의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아 제작하였다. 이런 '응답하라1997'(이하 '응칠')은 나에게 있어 스물셋, 늦깎이에 입대하여 640일 고지를 며칠 앞둔 말년 휴가를 나와서 본 가장 인상깊은 완결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군대에 있을 때 '응칠'의 방영 소식을 접하긴 했으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애물이라기 보다는 그저 여느 케이블 방송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1997년)와 현재(2012년)를 오고가는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언뜻 보았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춰주는 장면, 제목에서 느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