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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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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도 소년이 태평양 한 가운데 표류하면서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동거동락한 사연을 담았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주인공 소년을 연기한 수라즈 샤르마의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태평양 한 가운데서 육식동물 호랑이와 함께 촬영할 수 없으니 C.G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허공에 대고 한 연기가 일품이라는 소리.






태평양은 과연 어떤 곳일까? 변화무쌍한 날씨와 다양한 수중 생물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매우 몽환적인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그야말로 망망대해의 한 가운데를 표류하면서도 파이와 리처드 파커는 꿋꿋하게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갔다. 어릴 적 읽었던 '노빈손 크루소의 무인도 표류기'를 떠올리며, '과연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동화적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영화는 말미에 우리에게 보여준 파이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 하나를 더 던져준다. 그리고 무엇이 실제 파이가 겪은 일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힌트를 남겨주지만, 나는 결코 그 힌트에 기인해서 답을 찾거나 하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가 본 것은 감독이 선명한 이미지로 남겨준 파이와 리처드 파커의 이야기지 시시껄껄하게 보험 조사원들의 구색에 맞춰 주절거린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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