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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차이니즈 조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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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사라진 보물을 찾아라! 차이니즈 조디악


얼마 전, 영화 홍보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리의 영원한 성룡 '형님'을 보았다. 아시아를 넘어 헐리우드까지 진출한 대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거들먹거리는 모습 없이 참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액션 영화를 찍는 그 열정이 대단해보였다.





영화는 처음부터 신무기로 무장한 성룡 형님의 숨막히는 추격씬을 보여주면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워낙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로 인해서 정작 스토리 라인을 놓치며 초반에 영화 내용을 이해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기도 했으나, 사실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성룡' 두 글자 때문이지 내용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그냥저냥 이해한 '척' 하고 넘어갔다.





'차이니즈 조디악'도 성룡 형님의 영화 특유의 멋이 살아있었다. 소품을 이용하여 무술을 벌이는 재간둥이에 엔딩 크레딧에 보이는 NG 컷마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황금어장에서도 나왔듯이 No C.G, No 대역, No 와이어에 빛나는 성룡 형님인데, 이번 영화는 대역은 모르겠지만 스카이 다이빙 촬영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C.G를 비롯하여 군데군데 와이어 액션 등으로 다소 어색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기에 오히려 안전한 촬영이 되었다면 그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선명하게 박힌 'SAMSUNG' 로고를 광고해주는 건 좀 보기 싫었다. 이건 대놓고 장편 CF를 찍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PC 등등. 이건 좀 아니잖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몇 몇 만날 수 있었는데, 더빙이라고 확신하는! 우리가 알 던 그 목소리와 전혀 딴판으로 말해줘서 어색했던 권상우 씨를 만나볼 수 있었고, 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불가능한 스티븐 유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거기에 까메오로 마지막에 잠깐 등장한 중국 여배우 서기와 성룡 형님의 실제 부인까지 등장하여 놀라움을 더해주었다.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는 완전 엉망인 영화였다. 1860년 제 2 차 아편전쟁으로 이화원에 있던 12지신 동상의 목이 잘린 채 전리품으로 프랑스에 넘어갔다가 150년이 지난 현재, 이를 노리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JC(성룡 분)도 청동동상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군데군데 장난스럽게 싸우는 분위기 등에서 내용 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으나 그래도 성룡 형님 특유의 웃음기 가득한 액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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