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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영화/리뷰] 7번방의 선물 2013년 첫번째 기적,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에 대한 향간의 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눈물'이었다. 트위터를 하면서 하나같이 접한 관람 후기는 '폭풍눈물'없이는 보기 힘들며, 점잖은 아저씨들마저 눈물을 흘리며 상영관을 빠져나온다는 것이었다. 눈물이 메말라버렸다 생각하는 나는 과연 눈물 흘릴 수 있었을까? 영화 내용보다도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관을 찾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했다. 아니, 않았다. 영화는 성인 연기자 박신혜씨(이예승 역)가 사법연수원 모의재판을 위해서 과거 성남교도소 7번방에 아버지 이용구(류승룡 분)와 함께 있었던 교도소 동기들을 모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당시 용구의 재판에 대해 무죄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의재판을 이끌어가면서 과.. 더보기
[영화/리뷰]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를 보기에 앞서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왕이 되지 못한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광해'와 '연산군'이었다. 연산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평가가 엇갈리는데 반해, 광해에 대해서는 선조 시절 세자의 신분으로 임진왜란을 수습하는 등 현군(賢君)이었다는 평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인조반정을 통해 폐위되면서 왕이 되지 못한 왕으로 남게 되었다. 영화 '광해'에 대해서는 딱히 아는 게 없었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 순위권에 들어간 대작이었지만, 개봉 당시에는 내가 군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볼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이렇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영화를 보기 전까지 알고 있었던 내용은 똑닮은 사람을 광대노릇하듯 왕 자리에 앉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