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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클로버필드 10번지 -시사회 놈들은 항상 예상 밖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클로버필드 10번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를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몰점에서 대규모 시사회로 보고 왔다. 20시 시작인 영화는 임박해서까지도 표를 나눠주느라 길게 줄을 서 있었고, 표를 받고나면 퍼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인증샷과 함께 올리면 이벤트 응모도 가능한데, 아직 해당 이벤트 응모는 하지 않았다. 조만간 해야지. 팝콘까지 사서 늦게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상영관의 불이 꺼지고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광고를 주구장창 틀어놓았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만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리고 롯데월드몰점은 처음 가봤는데, 화면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 더보기
[생활/리뷰] 레이저테크 2.0 - 구매 후기 RazorTech 2.0 드디어 레이저테크를 구매했다. 사실, 수염이 빨리 자라나는 편이 아니라서 이틀에 한번씩 얕은 수염을 깎기에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면도기를 쓰면서 그 틈새에 이물질이 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물을 최대한 수압 높게 쐬주는 방식으로 닦아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찜찜하긴 매한가지였다. 게다가 예~전에 거의 처음 면도기를 들어봤던 중고딩 시절에 면도날에 낀 이물질을 뺀다고 살짝 손 댔다가 그대로 몇 줄이 갔던 기억이 있으므로 면도날을 함부로 건드리지도 않는다. (물론 이런 기억 없이도 면도날은 위험하므로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그러던 중에 레이저테크, 레이저핏 이라는 면도날을 세척하는데 사용하는 기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벼르고 벼르다가 레이저테크에서 블로그 후기를 남기면 1.. 더보기
[드라마/리뷰] 1%의 어떤 것 1%의 어떤 것 드라마 '1%의 어떤 것'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극화된 것으로 김정화, 강동원, 한혜진, 이병욱 등이 출연하여 사람과 사랑에 대한 특별함을 알려줬던 드라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3년 7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총 26부작으로 MBC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에 일요 로맨스 극장이라는 제하로 방영되었다. 내가 이 드라마를 처음 봤던 것은 방영 당시가 아니라 그로부터 반년쯤 지난 어느날이었다. 학교를 마치고 PC를 켜는 동안에(당시 PC 부팅이 10분쯤 걸렸다) TV를 틀어놨었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이 드라마가 하는 것을 보았고, 심심풀이 삼아서 보기 시작한 것이, 학교가 끝나면 바로 뛰어와서 TV를 틀게 되었고, 마지막회를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드라.. 더보기
[영화/리뷰] 마션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마션 구조대와의 거리 225,308,160km 주의 : 본 포스팅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 관람 전이라면 피하는게 좋음 우리의 말썽쟁이 맷 데이먼이 이번에는 화성에서 '나혼자산다' + '삼시세끼'를 찍느라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바로 영화 '마션'이다. 맷 데이먼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라이언 일병이었으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주인공이 구하러 갔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할 뻔한 대상의 만 박사였다. 그가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식물학자로 화성에 갔다가 강력한 모래폭풍에 홀로 떨어지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 영화는 매우 유쾌한 SF물이다. 공상과학영화. 일부 사실에 기반해 우주공간을 펼쳐놓았겠지만, 사실상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더보기
[책/리뷰] 글자전쟁 - 김진명 지음 글자 전쟁김 진 명장편소설 유일하게 남은 한 글자,답(畓)을 지켜라! 나는 단언코, 작가 '김진명'의 오랜 팬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도 더 전에, 인터넷 한 구석 댓글로 "한국 과학의 현실을 알려면 '바이코리아'를 읽어라"라는 얘기에 호기심 가득 품고 읽기 시작해서 첫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제외한(독특하게도) 거의 모든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 같다. 그리고 군입대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군대에서 선후임들 사이에 널리 퍼뜨렸던 '고구려' 시리즈를 비롯하여 최근에 'THAAD'까지 여전히 '김진명'이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책을 읽고 있다. 그 까닭에 '대한민국~' 뭐시기 책이 김진명 작가라길래 내용도 모르고 샀는데 동명이인이어서 책장 한 편에 쳐박아 둔채 먼지만 쌓여가기도 하다. '글자.. 더보기
[영화/리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무대인사 조선건국의 운명을 건최강도적들의 대격전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늘 그렇듯 잡담을 좀 늘어놓아보자. 영화 '해적'의 여주인공인 손예진씨의 오랜 팬으로서 언젠가 한 번쯤은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지난 2001년 미 911 테러가 발생할 무렵 MBC에서 방송했던 '맛있는 청혼'이라는 미니시리즈에 정준씨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처음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보게 되었다. 이후 '선희진희', '여름향기' 등등 나오는 드라마마다 본방사수에 여념이 없었고, 출연 영화도 한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보러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얼마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여 무한도전 응원팀에 합류한 손예진씨의 광화문 응원을 .. 더보기
[영화/리뷰] 관상 조선의 운명, 이 얼굴안에 있소이다 관 상 요즘 블로그에 글 자체를 굉장히 뜸하게 올리는 것 같다. 넥서스7 (2013)을 구매한 뒤로 좀 써볼까나 했는데 그놈의 귀찮음이 문제. 그래도 오랜만에 대작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 주의 : 여느 영화와 같이 내용을 모르고 보면 볼 수록 더 재미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얼굴만 보고도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그려내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김내경(송강호 분)이 수양대군과 김종서 사이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실, 역사라는 것이 이미 행해진 일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 누구나 다 알듯이, 결말 부분에 있어서의 권력을 누가 잡는지에 대한 내용은 결코 스포가 될 수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더보기
[영화/리뷰] 잡스 잡스 Jobs 우리가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 오늘 새벽녘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평소 20분이면 충분히 가던 영화관까지의 버스길이 그 두배인 4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예정된 영화 상영시간에서 10분의 광고 상영을 감안하더라도 본편 상영 이후 10분 정도나 늦게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예고편에서도 얼핏 보았던 것 같고, 영화 스틸컷 정보에도 올라와있는 이 장면이 실제 상영된 장면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5,000달러를 받고 벽돌깨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워즈니악에게는 고작 350달러밖에 주지 않던 장면부터 보았을 때 이후에 이런 장면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과 달리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는 생각이다. 대체적인 평이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본 영화에 대.. 더보기
[영화/리뷰] 감기 죽음의 바이러스 감기 THE FLU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한 두 영화 '감기'와 '숨바꼭질' 중 어느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둘 다 보고 싶기는 하지만, 당장 볼 수 있는 영화는 한 편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사전 평은 숨바꼭질이 감기를 앞서서 숨바꼭질로 마음을 굳혀가려던 찰나, 감기의 빠른 흥행 속도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관람 후 평점이 둘이 엇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보며(그리고 무엇보다 한 줄 관람평에서 숨바꼭질의 중대한 스포를 봐버리는 바람에 ㅠ.ㅠ), 감기를 예매하여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기 직전, 트위터를 통하여 감기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보너스 영상도 묵묵히 지켜볼 수 있었다. 달달한 재미가 있는 보너스 컷이니까 빨리 상영관을 나.. 더보기
[영화/리뷰] 설국열차 송강호 | 열차의 보안설계자 크리스 에반스 | 혁명의 리더 고아성 |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 존 허트 | 열차의 성자 에드 해리스 | 열차의 절대자 제이미 벨 | 꼬리칸의 반항아 틸타 스윈튼 | 열차의 2인자 틸다 스윈튼 | 꼬리칸의 열혈 엄마 이완 브렘너 |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 S N O W P I E R C E R 설국열차 오늘도 역시나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영화를 보러와서 깜짝 놀랐다. 불과 하루 전, '더 테러 라이브'를 보는데 거의 텅비다시피 했던 상영관에 비하면 오늘은 거의 꽉찬 상영관이었다. 영화관이 이유였을까, 영화가 이유였을까, 45분 늦게 시작한 덕분이었을까? 무튼, 조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더보기
[영화/리뷰] 더 테러 라이브 지금 테러범과의 전화가 생중계된다!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8월 1일 설국열차와 함께 개봉인줄 알았는데, 하루 앞당겨서 개봉한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조조영화로 보고왔다.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하루 일찍 앞당겨 개봉하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몰랐는지, 영화관은 한산했다. 영화는 평화로운 아침, 주인공 윤영화(하정우 분)의 데일리 토픽이라는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다. '부자감세 서민증세'에 대한 시사적인 내용을 가지고 시민들의 전화를 받아서 의견을 듣는 방송 중 잠시 후 테러범으로 변하는 박노규의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에는 일용직 노동자의 한을 풀어내다가 방송과 상관없는 얘기라서 끊으려고 했지만 상대방이 끊지 않는 이상 전화가 끊기질 않았다. 때문에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윤영화는 욕설을 .. 더보기
[영화/리뷰] 감시자들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라 놈을 쫓는 천 개의 눈 감시자들 역시나, 영화는 개봉 첫 날, 첫 회 상영으로 봐야 제 맛인 것 같다. 감시자들 영화 소개를 언뜻 들었을 때는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 세 배우만을 부각시키다보니까 SBS 일요예능 런닝맨-감시자들 편에서 2PM 준호 씨가 나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코드명 '다람쥐'로 영화에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출연 배우였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은 말미에 '스포'라기 보다는 영화를 보기 전, 내용에 대해 궁금할 것 같은 것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코너를 마련해보도록 하겠다. 분명히 중요한 내용이 있을 것이므로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싶거들랑 해당 코너를 절대 누르지 않길 바란다. 영화는 하윤주(한효주 분)가 황반장(설경구 분)의 뒤를.. 더보기
[영화/리뷰] 더 웹툰 : 예고살인 +무대인사 그녀의 웹툰대로 살인이 벌어진다 더 웹툰 예고살인 6월 27일 본격 개봉에 앞서, CGV 용산에서 열린 시사회를 다녀왔다. 오후 8시 시작이었기 때문에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에서야 도착하게 되었다. 내가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사회 표를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점은, 4군데로 나뉘어진 곳 중 내가 표를 받아야 하는 곳은 줄이 짧았다는 점이다.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관은 좌석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때문에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 갔으므로 아무렴 상관없었다. C열이라서 영화를 볼 때는 별로였지만, 무대인사를 보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시사회는 광고도 없이, 무대인사도 없이 바로 시작했다. 처음에 웹툰이 보이면.. 더보기
[책/리뷰]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할까?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세계 혁신 아이콘 기업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뽑아낸 크리에이티브 패턴 8가지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조미나 교수) 나는 원래 지하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부득이 하게 장거리 지하철 이용을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버스 안에서는 흔들림이 심한 탓인지 책 읽기가 매우 거북스럽지만 지하철은 가만히 앉아서 가면 책을 보기에 수월한 측면이 있어서 가방에 넣기에도 작도 사둔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되었지만 서점에서 살 때 본 이후로는 책 한 장 넘겨보지 않았던 이 책을 선택해서 들고갔다왔다. 오고가며 챕터 2개 반쯤의 분량을 읽었고, 어젯밤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모조리 읽어버렸다. 최근에 읽었던 .. 더보기
[영화/리뷰] 월드워Z 월드워Z 전 세계 초토화 거대한 습격이 시작된다! 왠지 인증부터 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요 근래에 영화를 꽤나 자주 보러 다녔는데, 오늘도 문득 Feel 받아서 어젯밤에 급하게 개봉작 예매를 하고 보러 갔다 왔다. 그런데 평소 조조 시간대만 보다가 롯데시네마 특정 영화관 3,000원 할인 예매가 있길래 느긋하게 다녀오려고 2회차 보러 갔다 왔다가 왠지 나만 피본 느낌이다. 1회차는 아주머니들도 많고, 혼자 보러온 사람들도 많고 그랬는데, 중앙에 앉아서 양 옆으로 커플들이라니. 어쨋든 월드워Z 결말에 대한 평이 별로인 것에 비해 나는 꽤나 만족스러웠으므로 절대 '영화 본 적도 없는 알바' 따위가 아니라 실제 관람했던 관람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절대적으로 나의 기준에서 쓰는 리뷰라는 걸 알리는 바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