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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 클로버필드 10번지 -시사회 놈들은 항상 예상 밖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클로버필드 10번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를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몰점에서 대규모 시사회로 보고 왔다. 20시 시작인 영화는 임박해서까지도 표를 나눠주느라 길게 줄을 서 있었고, 표를 받고나면 퍼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인증샷과 함께 올리면 이벤트 응모도 가능한데, 아직 해당 이벤트 응모는 하지 않았다. 조만간 해야지. 팝콘까지 사서 늦게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상영관의 불이 꺼지고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광고를 주구장창 틀어놓았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만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리고 롯데월드몰점은 처음 가봤는데, 화면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 더보기
[영화/리뷰] 마션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마션 구조대와의 거리 225,308,160km 주의 : 본 포스팅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 관람 전이라면 피하는게 좋음 우리의 말썽쟁이 맷 데이먼이 이번에는 화성에서 '나혼자산다' + '삼시세끼'를 찍느라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바로 영화 '마션'이다. 맷 데이먼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라이언 일병이었으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주인공이 구하러 갔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할 뻔한 대상의 만 박사였다. 그가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식물학자로 화성에 갔다가 강력한 모래폭풍에 홀로 떨어지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 영화는 매우 유쾌한 SF물이다. 공상과학영화. 일부 사실에 기반해 우주공간을 펼쳐놓았겠지만, 사실상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더보기
[영화/리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무대인사 조선건국의 운명을 건최강도적들의 대격전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늘 그렇듯 잡담을 좀 늘어놓아보자. 영화 '해적'의 여주인공인 손예진씨의 오랜 팬으로서 언젠가 한 번쯤은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지난 2001년 미 911 테러가 발생할 무렵 MBC에서 방송했던 '맛있는 청혼'이라는 미니시리즈에 정준씨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처음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보게 되었다. 이후 '선희진희', '여름향기' 등등 나오는 드라마마다 본방사수에 여념이 없었고, 출연 영화도 한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보러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얼마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여 무한도전 응원팀에 합류한 손예진씨의 광화문 응원을 .. 더보기
[영화/리뷰] 관상 조선의 운명, 이 얼굴안에 있소이다 관 상 요즘 블로그에 글 자체를 굉장히 뜸하게 올리는 것 같다. 넥서스7 (2013)을 구매한 뒤로 좀 써볼까나 했는데 그놈의 귀찮음이 문제. 그래도 오랜만에 대작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 주의 : 여느 영화와 같이 내용을 모르고 보면 볼 수록 더 재미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얼굴만 보고도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그려내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김내경(송강호 분)이 수양대군과 김종서 사이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실, 역사라는 것이 이미 행해진 일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 누구나 다 알듯이, 결말 부분에 있어서의 권력을 누가 잡는지에 대한 내용은 결코 스포가 될 수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더보기
[영화/리뷰] 잡스 잡스 Jobs 우리가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 오늘 새벽녘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평소 20분이면 충분히 가던 영화관까지의 버스길이 그 두배인 4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예정된 영화 상영시간에서 10분의 광고 상영을 감안하더라도 본편 상영 이후 10분 정도나 늦게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예고편에서도 얼핏 보았던 것 같고, 영화 스틸컷 정보에도 올라와있는 이 장면이 실제 상영된 장면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5,000달러를 받고 벽돌깨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워즈니악에게는 고작 350달러밖에 주지 않던 장면부터 보았을 때 이후에 이런 장면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과 달리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는 생각이다. 대체적인 평이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본 영화에 대.. 더보기
[영화/리뷰] 감기 죽음의 바이러스 감기 THE FLU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한 두 영화 '감기'와 '숨바꼭질' 중 어느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둘 다 보고 싶기는 하지만, 당장 볼 수 있는 영화는 한 편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사전 평은 숨바꼭질이 감기를 앞서서 숨바꼭질로 마음을 굳혀가려던 찰나, 감기의 빠른 흥행 속도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관람 후 평점이 둘이 엇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보며(그리고 무엇보다 한 줄 관람평에서 숨바꼭질의 중대한 스포를 봐버리는 바람에 ㅠ.ㅠ), 감기를 예매하여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기 직전, 트위터를 통하여 감기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보너스 영상도 묵묵히 지켜볼 수 있었다. 달달한 재미가 있는 보너스 컷이니까 빨리 상영관을 나.. 더보기
[영화/리뷰] 설국열차 송강호 | 열차의 보안설계자 크리스 에반스 | 혁명의 리더 고아성 |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 존 허트 | 열차의 성자 에드 해리스 | 열차의 절대자 제이미 벨 | 꼬리칸의 반항아 틸타 스윈튼 | 열차의 2인자 틸다 스윈튼 | 꼬리칸의 열혈 엄마 이완 브렘너 |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 S N O W P I E R C E R 설국열차 오늘도 역시나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영화를 보러와서 깜짝 놀랐다. 불과 하루 전, '더 테러 라이브'를 보는데 거의 텅비다시피 했던 상영관에 비하면 오늘은 거의 꽉찬 상영관이었다. 영화관이 이유였을까, 영화가 이유였을까, 45분 늦게 시작한 덕분이었을까? 무튼, 조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더보기
[영화/리뷰] 더 테러 라이브 지금 테러범과의 전화가 생중계된다!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8월 1일 설국열차와 함께 개봉인줄 알았는데, 하루 앞당겨서 개봉한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조조영화로 보고왔다.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하루 일찍 앞당겨 개봉하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몰랐는지, 영화관은 한산했다. 영화는 평화로운 아침, 주인공 윤영화(하정우 분)의 데일리 토픽이라는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다. '부자감세 서민증세'에 대한 시사적인 내용을 가지고 시민들의 전화를 받아서 의견을 듣는 방송 중 잠시 후 테러범으로 변하는 박노규의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에는 일용직 노동자의 한을 풀어내다가 방송과 상관없는 얘기라서 끊으려고 했지만 상대방이 끊지 않는 이상 전화가 끊기질 않았다. 때문에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윤영화는 욕설을 .. 더보기
[영화/리뷰] 감시자들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라 놈을 쫓는 천 개의 눈 감시자들 역시나, 영화는 개봉 첫 날, 첫 회 상영으로 봐야 제 맛인 것 같다. 감시자들 영화 소개를 언뜻 들었을 때는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 세 배우만을 부각시키다보니까 SBS 일요예능 런닝맨-감시자들 편에서 2PM 준호 씨가 나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코드명 '다람쥐'로 영화에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출연 배우였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은 말미에 '스포'라기 보다는 영화를 보기 전, 내용에 대해 궁금할 것 같은 것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코너를 마련해보도록 하겠다. 분명히 중요한 내용이 있을 것이므로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싶거들랑 해당 코너를 절대 누르지 않길 바란다. 영화는 하윤주(한효주 분)가 황반장(설경구 분)의 뒤를.. 더보기
[영화/리뷰] 더 웹툰 : 예고살인 +무대인사 그녀의 웹툰대로 살인이 벌어진다 더 웹툰 예고살인 6월 27일 본격 개봉에 앞서, CGV 용산에서 열린 시사회를 다녀왔다. 오후 8시 시작이었기 때문에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에서야 도착하게 되었다. 내가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사회 표를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점은, 4군데로 나뉘어진 곳 중 내가 표를 받아야 하는 곳은 줄이 짧았다는 점이다.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관은 좌석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때문에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 갔으므로 아무렴 상관없었다. C열이라서 영화를 볼 때는 별로였지만, 무대인사를 보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시사회는 광고도 없이, 무대인사도 없이 바로 시작했다. 처음에 웹툰이 보이면.. 더보기
[영화/리뷰] 월드워Z 월드워Z 전 세계 초토화 거대한 습격이 시작된다! 왠지 인증부터 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요 근래에 영화를 꽤나 자주 보러 다녔는데, 오늘도 문득 Feel 받아서 어젯밤에 급하게 개봉작 예매를 하고 보러 갔다 왔다. 그런데 평소 조조 시간대만 보다가 롯데시네마 특정 영화관 3,000원 할인 예매가 있길래 느긋하게 다녀오려고 2회차 보러 갔다 왔다가 왠지 나만 피본 느낌이다. 1회차는 아주머니들도 많고, 혼자 보러온 사람들도 많고 그랬는데, 중앙에 앉아서 양 옆으로 커플들이라니. 어쨋든 월드워Z 결말에 대한 평이 별로인 것에 비해 나는 꽤나 만족스러웠으므로 절대 '영화 본 적도 없는 알바' 따위가 아니라 실제 관람했던 관람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절대적으로 나의 기준에서 쓰는 리뷰라는 걸 알리는 바이다... 더보기
[영화/리뷰] 맨 오브 스틸 맨 오브 스틸 얼마 전 트위터를 하는 도중에 새로운 슈퍼맨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고, 어제 친한 형과 대화 중에 그게 '맨 오브 스틸'이라는 것을 알고 찾아보다가 때마침 오늘 개봉한다고 하길래 1회차 상영으로 보고 왔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미리 말해둘 것이, 혹시나 여타의 영웅 히어로물, 특히나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 시리즈와 같이 혹시나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보너스컷 영상이 흘러나올까 기대한다면, 누군지 모를 웃음소리가 약 1초 정도 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장장 10분에 이르는 엔딩 크레딧을 꾹 참고 다 본 뒤 허탈감을 느낀 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언제부터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영웅물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들이 영웅으로서 활약하는 모습보다는 그 앞서 어떤 고.. 더보기
[영화/리뷰] 은밀하게 위대하게 들 개 로 태 어 나 괴 몰 로 길 러 져 바보로 스며들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36시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최단기간 흥행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평이 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다. 또 항간에는 아저씨의 '원빈' 같은 비주얼로 승부보는 영화라는 소리도 있고 해서, 실제로 보면 어떨지 궁금해서 영화관을 찾았다. 북한에서 특수 교육을 받고 남한에 간첩으로 잠입한 소좌 원류환(김수현 분), 하지만 그냥 동네 구멍가게를 지키는 바보 동구로 2년 째 남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에 간첩이 등장하고, 이를 보낸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고려하려 이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엄청난 갈등 끝에 스스로의 죽음을 잠시 미룬 주인공 일행은 자신들을 가르친 교관 김태.. 더보기
[영화/리뷰] 몽타주 15년 전 그 놈이 다시 나타났다 그 놈을 잡아라 몽타주 5월 16일에 개봉했다는 영화 '몽타주'는 개봉 전에 다음 포털사이트 이벤트를 통하여 영화예매권을 우선 확보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친구와 함께 보러 가게 되었는데, 이미 상영한지 3주차에 들어선 한국영화가 상영관을 차지 하고 있을지 예매권 사이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많은 의심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전히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조조부터 밤 10시까지 전 회차 상영시간표를 갖고 있어서 내심 놀랐다. 지금 현재 헐리우드 기대작이 극장가에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3주차에도 여전히 상영관을 장악하고 있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증을 한가득 안고 극장에 들어섰다. 영화 컨셉 자체에는.. 더보기
[영화/리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보통 내가 영화 리뷰를 쓰는 이유는, 극장 개봉작으로 발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어떤 의무감에 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이 영화, 정말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이미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의 인연을 이어오면서 친한 사이였던 친구들, 그리고 그 속에는 모두의 짝사랑 '그 소녀'가 있었다. 전교 1등 모범생의 소녀와 달리 소년들은 장난치기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책을 깜빡 두고온 소녀에게 소년 하나가 호의를 베푼다. 이를 계기로 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한 걸음씩 다가가는 소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지만, 소년과 소녀는 결코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