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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글자전쟁 - 김진명 지음 글자 전쟁김 진 명장편소설 유일하게 남은 한 글자,답(畓)을 지켜라! 나는 단언코, 작가 '김진명'의 오랜 팬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도 더 전에, 인터넷 한 구석 댓글로 "한국 과학의 현실을 알려면 '바이코리아'를 읽어라"라는 얘기에 호기심 가득 품고 읽기 시작해서 첫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제외한(독특하게도) 거의 모든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 같다. 그리고 군입대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군대에서 선후임들 사이에 널리 퍼뜨렸던 '고구려' 시리즈를 비롯하여 최근에 'THAAD'까지 여전히 '김진명'이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책을 읽고 있다. 그 까닭에 '대한민국~' 뭐시기 책이 김진명 작가라길래 내용도 모르고 샀는데 동명이인이어서 책장 한 편에 쳐박아 둔채 먼지만 쌓여가기도 하다. '글자.. 더보기
[책/리뷰]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할까?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세계 혁신 아이콘 기업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뽑아낸 크리에이티브 패턴 8가지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조미나 교수) 나는 원래 지하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부득이 하게 장거리 지하철 이용을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버스 안에서는 흔들림이 심한 탓인지 책 읽기가 매우 거북스럽지만 지하철은 가만히 앉아서 가면 책을 보기에 수월한 측면이 있어서 가방에 넣기에도 작도 사둔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되었지만 서점에서 살 때 본 이후로는 책 한 장 넘겨보지 않았던 이 책을 선택해서 들고갔다왔다. 오고가며 챕터 2개 반쯤의 분량을 읽었고, 어젯밤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모조리 읽어버렸다. 최근에 읽었던 .. 더보기
[책/리뷰] 공개하고 공유하라 - 제프 자비스 지음 / 위선주 옮김 공개하고 공유하라 세계적인 IT 블로거, 뉴욕대 제프 자비스 교수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 제프 자비스 지음│위선주 옮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전도하고 다닐 정도로 SNS의 매력에 푹 빠져서 트위터며, 페이스북이며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SNS를 하다보면 문득, 내 사생활에 대해서 내 스스로 너무 공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밀려오곤 했다. 그러다 왠지 나의 이 물음에 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지난 달 22일에 구매해와서 오늘 새벽에서야 다 읽었으니, 근 한 달에 걸쳐 책을 읽은 셈이다. 책 읽기 자체에 흥미를 못가진 탓도 있었지만, 내용도 좀 난해한 부분이 있었으니 피장파장으로 치자. 실로 오랜만의 책에 대한 리뷰이고, 책을 연속해서 읽.. 더보기
[책/리뷰] 서른, 정치를 공부할 시간 - 김경진, 김외현, 박국희, 윤완준, 임지선 지음 서른, 정치를 공부할 시간 김경진·김외현·박국희·윤완준·임지선 지음 이번에 책을 고를 때는, 최근들어 문득 머릿 속을 헤엄쳐 다니는 한 가지 의문을 푸는데 초점을 맞춰서 고르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삶'이란 것은 매우 정치적인데, 그렇다면 그 '정치'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점이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서점에서 마주한 이 책에는 연인 사이의 '밀당'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에 T.O.P(Time, Opportunity, Place)를 입히면서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다. 그렇게 구매한 이 책에서 내가 놓친,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정치부 기자들이 이 책의 지은이라는 점이다. 2012 대선 당시 대통령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국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까지.. 더보기
[책/리뷰] 죽기 전에 논어를 읽으며 장자를 꿈꾸고 맹자를 배워라 - 김세중 편저 절 대 지 식 동 양 고 전 죽기 전에 . 논어를 읽으며 . 장자를 꿈꾸고 . 맹자를 배워라 . 김세중 편저 군대에 있었을 때, '3분 古典(박재희 저)'이란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하고 친 적이 있었다. 원래부터 공자왈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글귀를 너무나 좋아하고 있었던 터에, 역시 논어에 나온다는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이라는 글귀를 읽고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부터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라는 주의로 살아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누군가를 때리는 것도, 남을 욕하는 일도 되도록 삼가려고 하고 있다. 내가 싫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이를 이미 멋진 글귀로 만들어놓았던 공자의 논어 일부분을 읽으며 새삼 논어.. 더보기
[책/리뷰] 10년 후 부의 미래 - <트렌즈>지 특별 취재팀 지음 / 권춘오 옮김 시장을 뒤바꾸는 제4의 물결 10년 후 부의 미래 지 특별취재팀 지음 / 권춘오 옮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2012년 봄에 쓰인 이 책은(번역본이므로 원서는 언제 출판되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10년 후를 2022년으로 가정했으므로 2012년에 쓰인 건 확실하다) 10년 뒤 글로벌 트렌드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에 대해 예측을 해 둔 책이다. 얼마 전에 보았던 책_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_에서 이미 한 차례 메가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본 바 있는데, 이 책에서는 또 다른 관점에서 2022년을 바라보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었다. 제1부_ 국제사회 이 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실업난과.. 더보기
[책/리뷰] 물리학 클래식 - 이종필 지음 물리학 클래식 물리학의 원전을 순례하다 이종필 서점에서 '색다른' 책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책이다. 제 1 장과 제 3 장에 그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 나와있길래 흥미를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상대성 이론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흔히 지루하면 시간이 늦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신나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들 하지 않는가. 이게 정말 맞는 말인가 궁금하기도 해도 제대로 읽어보기 위해 구매 버튼을 눌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그 이상의 엄청난 것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한 낱 문과생에 불과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말들의 연속이라서 차마 '감상'을 남기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책을 이해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 어느 .. 더보기
[책/리뷰] 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 -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지음 *세상을 바꾸는 핫트렌드 10 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 대표집필 - 김경훈 공동집필 - 박성희, 이주언, 김은미, 이지연 집필보조 - 허윤희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거품청년'이란 책에 쓰인 단어만 보고서는 20대 '청춘'들에게 현재 가장 뜨는 핫트렌드를 알려주고 그네들의 뜨거운 감자인 '취업'에 성공하라는 얘기인줄로만 알았다.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스마트'한 단어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고 책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품청년'이 뜻하는 바를 집에서 책을 보다 자세히 곱씹으면서 읽을 때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거품청년이란 이른바 '40대 중반 이후 갱년기를 지난 사람들과 60대까지의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9.. 더보기
[책/리뷰]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크로스 season 2 - 진중권 + 정재승 지음 은 밀 한 욕 망 을 엿 보 는 크 로 스 s e a s o n 2 진중권 + 정재승 '크로스'는 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미학자 진중권 교수가 동일한 주제(키워드)에 대해서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미 1편을 통하여 이 유쾌한 만남을 지켜본 바 있는데, 시즌2에서는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이란 부제를 달고 또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보였을까 궁금증이 생겨 한달음에 읽게 되었다. 사실 그다지 '재미'있는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일부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2012년 현재, 정치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들만 골라 얘기를 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어떤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책이다. 같은 주제를 다른 시.. 더보기
[책/리뷰]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지음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 회 한 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솔직하다. 전작 '노는만큼 성공한다'를 통해 처음 이름을 듣게 된 김정운 교수는 '놀지 못하는 것은 창의력을 말살하고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것'이라며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일만하면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실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이하 '나는 아내와…') 역시 책 제목부터 자극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다. 독일 유학을 했지만 한국인 아내를 둔 저자는 어느 아내가 들어도 후회할 만한 제목을 사용하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제목이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판매고로 까지 이어지는 '마케팅'의 한 부분임에는 부정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