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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쇼케이스] 고령화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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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화가족' 쇼케이스 현장을 가다!

지난 AKMall 트위터 이벤트를 통하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리는 '고령화가족' 쇼케이스 티켓을 얻었다.





건대입구역에서부터 걸어 가는 길에 본 벽화 사진. 그냥 보면 멀쩡한데, 왜 티스토리에 쓰면 사진이 이상해지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공공예술 프로젝트-I'로 자연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쇼케이스 현장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서 티켓을 배부받고 입장 전 간단한 음주를 할 수 있는 맥주 한 병씩을 받으려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멀리서 음악 소리를 들으며 지하로 내려갈 때는 흡사 클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그래도 도착한 그곳은 밝은 모습이라서 다소 의외이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알아봤을 때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은 800석 규모라고 해서 200번대 좌석이면 그래도 좀 앞이겠거니~ 했는데, 입장하자마자 바로 코앞에 있어서 조금 놀랐다. 사전에 알았던 정보에 에러가 있었나보다. 표 밑에 부분은 맥주 한 병과 교환할 수 있는 티켓.



  


맥주는 신분증을 확인 한 다음에 내부로 반입할 수 없게 뚜껑을 오픈 한 상태로 나눠주었다. 나의 주량은 극히 미량이기 때문에 반병쯤? 마시고 테이블로 보내버렸다. 입장 시간이 몇 분 남지 않았던데다가 수많은 병들 속에 남아있는 맥주들 덕에 아쉬움없이 버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쇼케이스는 박경림씨의 사회로 시작했다.



 


고령화가족의 막내 진지희양이 제일 먼저 등장해서 콩가루 집안 사정에 대해 하소연하는 부분이 있었고, 예교편 영상 상영 이후에 드디어 출연배우들과 감독님이 등장하였다.




릴레이식으로 배우 소개를 하는 시간




좌측부터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 진지희




몇 개 안 되는 코너 사이사이에 음악이 울려퍼졌고, 박경림씨 혼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들도 한 번 쯤은 일어날법 한데, 결코 일어나지는 않더라.



 


이런저런 질문에 O,X로 답하는 토크였는데, '고령화가족'이란 컨셉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듯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다들 센스 넘쳐서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다.



 


어디서 뽑혀서 온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가족을 '음주가족'이라고 소개하며 매일 막걸리 사오는 심부름을 하는게 싫다는 29세 남성분이 등장했다. 이런저런 대책들을 내주고 공효진씨와의 포옹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결코 당하는 입장을 넘지 않으셨던 남자분, 멋져요!



 


이런 자리에 관객과 함께하는 선물 타~임이 없다는 단팥 없는 찐빵! 각자 영화 속 캐릭터에 맞는 선물을 준비했는데, 윤제문씨의 백수 과자와 진지희양의 삼선 슬리퍼가 빵~빵~ 터졌다. ㅎㅎ





앞 뒤로 단체샷! 배우분들의 출연은 여기까지~ 이후엔 공연이 이어졌다!




데이 브레이크 라는 인디밴드(?)의 '들었다 놨다'로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대중음악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런 언더쪽으로는 문외한인이라서. 몰라봬서 미안합니다.



  


마지막 공연은 스컬&하하가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아무래도 유명인(?)이다보니까 보다 더 열광적이었고, 나도 오늘 쇼케이스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워낙 뒷자리라서 줌을 땡겨도 풀샷밖에 못 찍는 거리감에 앞서 공연한 분은 누군지 잘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스컬&하하의 공연이 가장 인상적이었을 수밖에. 음악은 몸으로 느끼는 것이니까! 그리고 다들 앞으로 뛰어간 덕에 나도 조금 더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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