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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고령화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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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47세,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온다! 고령화가족

(5월 3일 충무로 대한극장 시사회 후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주연의 고령화가족은 이혼녀, 이혼남, 백수, 날라리 등이 모여서 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며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다. 지난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간단한 소개 영상만 볼 수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오늘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봉 일주일여 앞서 시사회를 가져서 보고 왔다.



  

 


가족을 이루는 다섯명의 캐릭터는 특징이 분명하다. 첫째 한모는 '빵'을 들락날락하는 전과자로 집에서는 어머니의 보호아래있는 철없은 아들이다. 둘째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으로 바람핀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지만 번번히 거절하는,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대학물'을 먹은 아들이다. 셋째 미연이는 중학생 딸을 두고 있지만 두 번의 이혼과 세번째 결혼을 준비하는 시크한 엄마이자 딸이다. 엄마는 철없는 자식들과 손녀를 거두며 헌신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미연의 딸 민경은 삼촌들이 영 마뜩찮다.




고령화가족은 '드라마'(네이버 영화소개 기준)라는 장르 구분과 달리 시공일관 '코미디'적인 웃음 코드를 집어넣어 계속해서 관객을 '빵빵' 터뜨려줬다. 그리고 극이 진행될 수록 점점더 가관인 콩가루 집안의 내력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전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영화는 여느 드라마와 같이 웃음 뒤에 짠한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쩌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기에 더 공감이 갈 수 있었던 내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령화가족을 통해서 관객은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감독이 의도했던 바도 그것이 아니었을런지.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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