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나는 IT 놀이터

[행사/포럼] 서울디지털포럼 2013 1일차 참관기

반응형



서울디지털포럼 2013 1일차

(SDF2013 : 2013. 5. 2 - 3)



WWW(월드 와이드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서울디지털포럼 2013의 1일차 관람을 하고 왔다. 진행 시스템을 잘 몰라서 미리 신청해뒀던 시간에 맞춰서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 3가지 주제에 대해서 여러 연사들의 연설을 듣고 왔다. 예상과 달리 명찰에는 시간이 아니라 날짜가 표시되어있었다. 아마도 시간대와 상관없이 강연 시간에 맞춰 입장만 하면 되는듯 하다.




개막식 및 기조연설



이번 포럼은 SBS를 통하여 개막식 및 기조연설이 동시통역으로 생중계 되었다. 과거 2008년 포럼을 TV로 시청한 바 있어서 이번 포럼도 우연찮게 알게 되어 사전에 신청한 것인데, 가는 길에 '팀 버너스 리'의 기조연설 일부를 시청할 수 있었다.


'WWW'는 인터넷이라는 매우 개방적인 플랫폼 위에 정보 공유의 편리성을 위하여 얹혀진 오픈 플랫폼이었다. 최근 모바일 생태계의 '앱'으로 인해서 '웹'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니까 팀 버너스 리는 웹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 '웹앱'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런 우려를 일축했다. 


'웹앱'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폰 등 모바일OS를 가리지 않고 구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개발 기간 및 비용 등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도 특정 OS를 사용하는데 따른 차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또한, 팀 버너스 리는 월드 와이드 웹이 인터넷이라는 오픈 플랫폼 위에 얹혀졌듯이, 제 2, 제 3 이상의 오픈형 플랫폼이 그 위에 얹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그리고 WWW 그 위에 도대체 어떤 것이 얹혀질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준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협력의 조건 Ⅰ - 기술



기조연설을 마치고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사람은 바로 삼성전자 부사장 '장동훈' 연사였다. 디자인 3.0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1.0의 시대에는 제품 자체를 목적으로 더 나은 성능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2.0의 시대에는 정보가 중요해지면서 터치 위즈 등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3.0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에는 가치 주도의 시대로 점자 메신저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주 '갤럭시S4'를 출시하면서 이것이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제품은 그 자체만으로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때야 비로소 제품이 유의미해지는 것이며, 새로운 가치란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장동훈 연사의 연설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인해서 바뀌어가는 세상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타 강연자들과 달리 유일하게 디지털 디바이스-갤럭시노트8.0으로 추정되는-를 사용하여 대본을 읽기도 했다.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거나 추후 VOD 서비스가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선구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모여든 현장의 관중을 대상으로 어필하기엔 충분해 보였다.




계속해서 기술의 협력에 관하여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곽우영' 연사가 이어졌다. 따로 대본을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강연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웃음 포인트를 두어서 심심하지 않게 강연을 즐길 수 있었다.


자동차 기업의 임원이다보니 'SMART CAR'를 주제로 연설 하였다. 스마트 카란 단순히 다양한 IT 기술이나 기기가 차량에 접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흉측해보일 뿐이다. 자동차는 초기에 단순히 운송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여성들은 차내에서 화장을 고치고, 트럭 운전수는 짜장면을 먹기도 하는 등 생활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서 스마트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동차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 3가지를 꼽자면 '사고의 위험성', '지루함', '화석연료의 고갈'을 들 수 있다. 사고의 위험성은 다양한 안전 장치 개발을 통하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간의 근거리 통신을 통하여 사고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주된 관심사인데, 'WAVE'라는 기술 표준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도 미국 산하 기관에 협력하여 개발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예전부터 자동차간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표준 칩을 만들어서 팔면, 개발 이후 전 세계 모든 차에 탑재해야 하니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미 기술 표준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들이 성행중이라고 하니 이억만리 먼 나라 이야기였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이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도시를 활보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루한 문제에 대해서는 편집된 영상 하나를 보여줬는데, 자동차에 말을 걸고(음성 명령/인식), 정보를 전송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약속 장소가 나와있는 휴대폰을 택시 단말기에 태그하면 택시 운전기사의 네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장면이었다. 손님 휴대폰과 택시 단말기의 교류를 통해서 택시 정보를 손님에게 전송, 이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자동으로 전송하여 안전 귀가를 유도하고, 택시 운전기사도 목적지를 분명하게 인지하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화석연료는 환경 문제로 이어졌는데, 그래서 제시된 방법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였다. 그런데 하이브리드차는 여전히 연료를 사용한다는 문제점이 있고,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수소차는 공해도 오염시키지 않고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차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이를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의 비전을 밝게 보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스마트 카'가 단순히 첨단 IT 기술의 집약체가 아니라, 보다 사람지향적(for HUMAN)인 것 같아서 조금 놀랐다. 현대자동차에서는 기존 구글이나 포드 등과 달리 일반 차량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의 무인 자동차 개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보다 안전하면서, 누구나 자동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오리라 믿는다.




협력의 조건 Ⅱ - 사람



협력의 조건 두 번째 주제 '사람'에 대해서는 카카오 공동대표 '이제범' 연사가 나와서 연설했다. '카카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통의 혁신으로 카카오톡을 만들었는데, 하루 52억 개 이상의 메시지가 카카오톡을 통하여 오고가며, 건당 20원으로만 쳐도 1,000억원이 절약되는 셈이라고 얘기했다. 아, 물론 데이터 사용료를 내므로 완전 공짜는 아니라는 조건과 함께 말이다.


카카오는 '상생의 플랫폼'을 제시했는데, 이는 2006년 설립 당시부터 카카오톡이 성공하기까지 웹을 기반으로 만든 모든 것이 실패하면서 포기할 뻔 한 경험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실패를 자평하길, 능력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기보다는 거대 포털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벤처 기업 전반에 걸친 암흑기가 찾아왔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공짜 웹툰으로 인해 '만화=공짜'라는 인식 속에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이야기와 궤를 같이 한다. 이를 통하여 카카오는 상생의 플랫폼을 실현하게 된다.


'드래곤 플라이트'라는 현재 카카오를 통하여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이 1인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졌고, 카카오를 통하여 성공 신화를 쓴 앱이라는 것은 너무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범 연사도 이를 언급하며 자신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다양한 중소 개발사를 끌어들여 상생을 도모하며 카카오가 나아가고 있다고 하였다. 카카오 페이지나 채팅 플러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등이 하나의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에 너무나 익숙해져있다. 이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용자는 편리를 추구하고, 사이트는 이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을 직접 꾸려 나가려고만 아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대기업에서 중소 상인의 생활권까지 들어와서 물건을 팔아댄다면, 당연히 중소 상인은 다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할 일은 시장을 만들어주는 역할까지라는 것이다. 인터넷, 모바일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자리는 충분히 개방되어야 하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협력의 혜택 - 공유경제



약 한 시간 정도의 점심 시간을 가진 뒤 이어진 '협력의 혜택 - 공유경제'에 대하여 첫번째 연사로 트위터 COO '알리 로우가니' 연사가 나왔다. 강연을 보면서 트위터로 실시간 상황을 올려보았다. 트위터 COO의 모습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리니 뭔가 기분이 남달랐다.


트위터가 왜 특별한가에 대해서 알리 로우가니 연사는 'PUBLIC', 'REAL-TIME', 'CONVERSATION', 'DISTRIBUTED' 4가지를 제시했다.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면서 동시에 단순 사건·사고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더하면서 평론이 된다고 한다. 최대 140자의 짧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트위터가 2.5일에 10억개의 메시지가 공유된다고 하니 엄청난 양이 오고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트위터+TV'를 제시했는데, 이는 협력적인 관계로서 사용자들은 경험을 공유한다고 한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트위터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이를 본 누군가는 해당 TV를 보게 되는 등 트위터와 TV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슈퍼볼 경기 방영 시간에 트위터를 분석해본 결과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사이사이에 있던 광고에 대한 트위터 양도 증가함을 알 수 있어서, 과거에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알기 힘들었던 광고 효과를 이제는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분석하면 보다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트위터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졌지만, 무한한 개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1세대 SNS 싸이월드가 몰락한 것은 결국 폐쇄성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WWW, 그리고 이후 자세히 언급하게 될 '오픈 소스 하드웨어'까지. 열린 사고와 생각을 불러일으켜야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두번째는 로컬 모터스 CEO '존 로저스' 연사가 등장했다. 초반에 리듬을 타는 노랫말을 알려주며 호응을 유도하는 등 지루하지 않은 강연을 이끌어가는데 노력했다. 


로컬 모터스는 '마이크로 팩토리'라고 불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빠르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그 중에서 좋은 것을 뽑고, 새로운 기술을 첨가하고, 채택되면 만들어서 판매까지 이루어지는데, 그 일련의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존 로저스 연사는 농업, 산업, 정보 혁명 다음으로 '사람'을 언급하였다. 사람을 근간으로 혁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람 중심, 어디까지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세번째는 Not Impossible 재단 창립자 '믹 에블링' 연사가 나와서 '아이라이터'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믹 에블링 연사는 스토리 텔러이자 프로듀서인데 'TEMPT'라는 아티스트가 뤼 게릭 병을 앓고 있어서 뭔가 도움이 될 수 없을까 해서 한 글자씩 짚어주면서 단어를 만들고 글을 만들었는데, 1995년도에도 했던 일을 2008년도에도 똑같이 하고 있을 수는 없어서 '아이라이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인 '브레인 라이터 + 아이라이터'가 탄생하게 되었고, 삼성 일부 직원들의 눈에 띄어 'eyecan'이라는 제품으로까지 이어졌다.


1. By nature we are collaborator. 우리는 협업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2. Failure promotes progress. 실패로 협업이 증진된다.

3. The global brain.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다.

4. Fallacy of impossible. 과거에는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것들이 현재는 가능하듯이, 지금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미래에는 가능해질 것이다.




이어서 삼성 창의 개발 연구소 1호 과제로 선정된 '아이캔팀(조성구, 정진용, 유경화, 이상원, 이준석)'을 모셔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1. 아이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 'TEMPT' 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넓어져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면 어떨까? 하는 점이 있었는데, 사실 무엇보다 눈으로 컴퓨터를 조작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2. 염두해 두고 만든 환자가 있는지, 아니면 모두를 위한 것이었는지?

 - 이 세상에는 이미 누군지 모를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것이 많이 있다. 누구에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좋다.


3. 각자 일이 있어서 시간이 없었을 텐데, 어떻게 했는가?

 - 처음에는 취미로 만들다보니 진전이 없었는데 발표를 앞두고 전 날에 집중해서 만들다보니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4. 배포는 어떻게 하는가?

 - 오픈 소스라서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엔지니어링이 아니고서는 쉽게 만들지는 못한다. 때문에 처음 쓸 때는 도움을 주어야겠다 싶었고,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을 통하여 약 50여명의 환자들이 사용중에 있다.


5. 몇 명이 사용중인가?

 - 50여명이 사용중이고, 점차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6. 어떻게 팀이 구성되었는가?

 -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뭔가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참여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잉여로운 시간에 팀을 만들어 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했으면 한다.


7.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새로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




끝으로 오픈 소스 하드웨어와 관련한 '강윤서', '마친 자쿠보우스키', '카타리나 모타' 연서가 나와서 오픈 소스 하드웨어에 관하여 연설 및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금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집중해서 강연을 듣지 못했다. 질의응답식으로 세 연사가 이야기를 나눈 부분만 언급하겠다.


1. 돈 버는 방법은?

 - 개발/생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발은 클라우드 펀딩 등으로 개발비를 모을 수 있고, 생산과 유통으로 돈을 벌 수 있다.


2. 모방 회사 때문에 망하지는 않을까?

 - 모방, 복제의 문제는 오픈 소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폰 역시 그렇지 않은가? 


3. 특허가 혁신을 증진시킨다는 것에 대해서는?

 - 과거에는 특허의 안정을 통해 혁신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20년이 지난 기술은 필요 없어졌다. 


4. 오픈 소스와 특허는 양립할 수 없지 않을까?

 - 방어적 특허. 다른 사람이 특허로 폐쇄시키지 못하도록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다.


5. 전문가들은 항상 사용자보다 디자인을 더 잘 알지 않는가?

 -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 사용자는 요구사항을 더 잘 알고 있고, 전문가는 아니면서 열정을 갖는 유저를 엘리트 유저라고 하기도 한다.


6. 오픈 소스는 선진국보다 개도국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 모두에게 다 필요하다. 첨단 기술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적인 포럼에 처음 가보았기 때문에 매우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인 신림동 '디큐브 시티'에 도착했다. 연사들의 주옥같은 모습을 한 컷 한 컷 소중히 담고 싶어서 DLSR 카메라를 준비해갔으나, 무겁게 들고간 보람도 없이 '메모리 카드'를 집에 빼놓고 갔던 바람에 화질 나쁜 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을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나는 영어를 무척이나 못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동시통역 기기를 이용하여 외국인들의 연설을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해 웃음 타이밍이 번번히 어긋나서 재밌는 연사의 강연도 한 박자씩 놓칠 수밖에 없었다. 또 듣자하니 동시통역사의 실력을 운운하는 경우가 있어 제대로 된 통역이 안 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를 확인할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실수를 통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을 직접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일부 내용이 기록 과정에서 실제 연사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됐을 수 있음을 늦게나마 밝히는 바입니다.)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