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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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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마션


구조대와의 거리 225,308,160km



주의 : 본 포스팅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 관람 전이라면 피하는게 좋음


우리의 말썽쟁이 맷 데이먼이 이번에는 화성에서 '나혼자산다' + '삼시세끼'를 찍느라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바로 영화 '마션'이다. 맷 데이먼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라이언 일병이었으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주인공이 구하러 갔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할 뻔한 대상의 만 박사였다. 그가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식물학자로 화성에 갔다가 강력한 모래폭풍에 홀로 떨어지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 영화는 매우 유쾌한 SF물이다. 공상과학영화. 일부 사실에 기반해 우주공간을 펼쳐놓았겠지만, 사실상 비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로 인해서 도대체 왜 '과학자들이 극찬한 영화'란 평가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 그 자체로서는 매우 훌륭한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NASA에서는 화성 탐사를 시작하였는데, 주인공 마크 와트니를 포함한 일행이 화성에서 토양을 수집 도중 탈출선이 버틸 수 없을 정도의 강도의 모래폭풍이 일어나서 모두 귀환하게 된다. 그런데 이 모래폭풍으로 와트니가 실종되고, 수 개월의 우주비행길에 오른다. 그런데 역시나 주인공 아니랄까봐, 살아있었다.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주거 공간으로 꾸며놓았던 물체 안에서 치료를 하면서 살아남았다. 거기에 식물학자로서 감자 등 작물을 심기까지!


후에 나오겠지만 인류가 이미 보내놓았던 탈출선까지 가게 되는데, 영화 초반 나온 탈출선은 불과 며칠만에 모래폭풍에 휩싸이며 위태롭게 되었는데, 어찌하여 수 년간 방치된, 그리고 앞으로도 예정대로라면 5년여는 더 방치되어야 할 탈출선이 멀쩡하게 서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부분이 명백히 SF적 상상력이라는 것이겠지.


뿐만 아니라 마지막 도킹을 할 때도 지구와의 거리가 24분인가? 14분인가? 난다고 해서 관제센터는 이미 결과가 난 뒤의 상황을 듣는건데,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모습이 당연히 '편집'이라 하지만, 에러지. 뭐, 이를 깐다기보다는 과학보다 공상을 앞세워서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주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거다.





네,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와트니는 살아서 돌아옵니다. 와트니의 생존 소식을 NASA 관제센터에서 목격하게 되는데, 해상도가 그렇게 좋게 찍을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와트니의 생존소식이 전해지고, 구조를 위해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일단 보급선부터 보내기로 하는데, 이게 엄청나게 짧은 시간동안 만들고 또 안점검사도 안하다보니 날리자마자 터져버린다. 그런데 여기서 뜬금포로 중국이 등장한다. 원작에서도 등장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쨌든 뭔가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에 중국이 등장해서 매우 어색했던 것보다 더 어색하게 보였다. 그리고 이들의 로켓을 도움 받아서 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보급선을 만들어 쏘았으며, 이를 돌아오던 와트니 일행이 도킹 받아서 다시 화성을 향해 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행들은 단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500일이 넘는 임무 기간을 늘리고, 생명을 담보로 또다시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맷 데이먼이 구출받으려고 날린 돈만해도 어마어마하다던데, 화성을 정점을 찍는구나.





영화를 보면서 매우 유쾌했으나, 실제로 화성으로 떠날 10~20여년 뒤 사람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고, 가면서 혹은 가서 얼마나 생존할지도 미지수로 암울할 것이다. 대신, 본 영화의 한 가지 내용을 교훈 삼아 그곳에서도 유쾌했으면 좋겠다! 노래는 자기 취향에 맞게 최신곡으로! 모두 가져가라!!


한 줄 평 : 유쾌한 공상과학영화, 제작비 엄청난 '나혼자산다 + 삼시세끼'의 맷 데이먼 화성편!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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