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책/리뷰]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반응형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할까?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세계 혁신 아이콘 기업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뽑아낸

크리에이티브 패턴 8가지






IGM 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조미나 교수)




나는 원래 지하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부득이 하게 장거리 지하철 이용을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버스 안에서는 흔들림이 심한 탓인지 책 읽기가 매우 거북스럽지만 지하철은 가만히 앉아서 가면 책을 보기에 수월한 측면이 있어서 가방에 넣기에도 작도 사둔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되었지만 서점에서 살 때 본 이후로는 책 한 장 넘겨보지 않았던 이 책을 선택해서 들고갔다왔다. 


오고가며 챕터 2개 반쯤의 분량을 읽었고, 어젯밤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모조리 읽어버렸다. 최근에 읽었던 책 '공개하고 공유하라'가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필요로 했던데 반해, 이번 책은 하루만에 다 읽을 정도로 부담이 없었고, 어려운 내용도 딱히 없었고, 사례들 나열로 각각이 분리된 얘기들이라서 읽기도 편했고, 하드커버지만 페이지는 INDEX를 포함하여 248페이지에 불과해서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 Paradox!


역설을 뜻하는 'Paradox'에 관한 사례들을 모은 챕터로써, 서로 모둔 되는 하나의 상황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본 뒤 이를 풀어란 얘기다.


'레드오션이란 없다. 지친 경영자만이 있을 뿐' - P.29



2. Superman!


사람은 누구나 '귀차니즘'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통하여 기업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 불편을 찾아서 개선하라는 말이다.



3. Hunt!


다른 챕터와 얼마나 차별화 된 챕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왜?+불편'의 조화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세상에 성숙기업은 있어도 성숙시장은 없다. - P.79



※ 이쯤에서 들었던 생각. 책을 읽다보니 결국 이것들은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들 아닌가? 이들을 따라하면 다 성공할 수 있을까? 때론 너무 앞서가서 망한 케이스도 수두룩하며, 성공이란 어느 한 두가지의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 키워드를 늘릴 게 아니라 실패 키워드를 제거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4. Break!


발상의 전환,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글쎄.



5. Redefine!


기존에 있던 회사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라는 얘기를 하였다.



6. Date!


어쩌면 이 책의 '크리에이티브'란 단어와 가장 잘 맞는 챕터가 아닌가 싶다.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7. Pick one!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얘기인데, 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최근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깨달은 타겟팅의 세분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또한, '혁신이란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나의 믿음도 충족시켜주었다.



8. Cut off!


여기서 해야 할 뺄셈 이야기를 어쩌다보니 앞에서 해버렸는데,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고품질·저가격을 만들라는 얘기인 것 같았다. 그런데 마지막 이야기는 쓰다가 귀찮은 건지 어쩐건지 앞에서 한 이야기를 또 하고 있었다. 굳이 필요 없는 내용 같은데.




총 평을 해보자면, 각 챕터에서 내가 느낀 핵심 내용을 뽑아본 것인데, 사례들의 나열이므로 리뷰로 그다지 할 얘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각각의 사례들에 대해서 얘기를 쓰다보면 책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사례들을 애써 주제별로 구분지어놓았으나 이것에도 해당되고, 저것에도 해당되는 사례들이 적잖아 보였다.


과연, 이 책은 많이 팔렸을까? 크리에이티브라 말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