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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리뷰]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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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    열차의 보안설계자

크리스 에반스 |      혁명의 리더

고아성 |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

존 허트 |      열차의 성자

에드 해리스 |     열차의 절대자

제이미 벨 |    꼬리칸의 반항아

틸타 스윈튼 |      열차의 2인자

틸다 스윈튼 |   꼬리칸의 열혈 엄마

이완 브렘너 |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

S N O W P I E R C E R

설국열차



오늘도 역시나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영화를 보러와서 깜짝 놀랐다. 불과 하루 전, '더 테러 라이브'를 보는데 거의 텅비다시피 했던 상영관에 비하면 오늘은 거의 꽉찬 상영관이었다. 영화관이 이유였을까, 영화가 이유였을까, 45분 늦게 시작한 덕분이었을까? 무튼, 조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극장을 찾았다.




영화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CW-7'이라는 물질을 살포하여 온도를 낮춘다는 계획인데, 그것이 '설국' 바로 빙하기를 만드는 장본인이 된다. 인류의 멸망을 앞두고 윌포드라는 인물이 1년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열차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과거 '노아의 방주'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열차는 탑승시 고유 위치를 부여받게 되는데, 쉽게 말해서 상, 중, 하의 자리를 배치받게 된다. 이는 열차의 앞으로 갈 수록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맨 후미, 꼬리칸은 군인들로부터 통제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반란을 꿈꾸는 꼬리칸 사람들이 제일 선두, 엔진칸을 차지하고 이 열차의 절대자 윌포드를 물리치기 위해서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는 초반부, 빠른 전개를 보여주면서 반란을 시도하는 꼬리칸 사람들의 생활을 수준높게 묘사하고 있었다. 영화에 대한 몰입도도 꽤 높았고, 계획도 훌륭해 보였다.



하지만 남궁민수(송강호 분)와 요나(고아성 분) 부녀의 등장으로 뭔가 루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전투씬에서의 느릿한 화면처리를 전반적으로 대작 영화치곤 짧은 2시간여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후반부, 열차의 이런저런 칸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면서 지나가다가 어느 순간 그 많은 차량들을 뒤로한 채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부분은 또 너무 빠르게 스킵한게 아닌가 싶었다. 혹은 더이상 열차 내에 있을만한 신기한 칸들을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얘기하자면, 폐쇄된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지구 최후의 인간들이라는 설정, 아래로부터의 반란과 결말 부분에서 보이는 반전,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결말. 중간에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밑에 '더보기'로 써놓을 내용들을 만약에 읽게 된다면 보는 재미는 크게 반감될 수 있으므로 영화를 이미 봤거나 볼 생각이 없는 분들만 눌러주시길 바란다.


한 줄 요약, 모르면 모를 수록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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