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보통 내가 영화 리뷰를 쓰는 이유는, 극장 개봉작으로 발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어떤 의무감에 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이 영화, 정말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이미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의 인연을 이어오면서 친한 사이였던 친구들, 그리고 그 속에는 모두의 짝사랑 '그 소녀'가 있었다. 전교 1등 모범생의 소녀와 달리 소년들은 장난치기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책을 깜빡 두고온 소녀에게 소년 하나가 호의를 베푼다. 이를 계기로 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한 걸음씩 다가가는 소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지만, 소년과 소녀는 결코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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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령화가족
평균 연령 47세,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온다! 고령화가족 (5월 3일 충무로 대한극장 시사회 후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주연의 고령화가족은 이혼녀, 이혼남, 백수, 날라리 등이 모여서 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며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다. 지난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간단한 소개 영상만 볼 수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오늘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봉 일주일여 앞서 시사회를 가져서 보고 왔다. 가족을 이루는 다섯명의 캐릭터는 특징이 분명하다. 첫째 한모는 '빵'을 들락날락하는 전과자로 집에서는 어머니의 보호아래있는 철없은 아들이다. 둘째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으로 바람핀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지만 번번히 거절하는,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대학물'을 먹은 아들이다. 셋째 미연이는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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