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책/리뷰] 공개하고 공유하라 - 제프 자비스 지음 / 위선주 옮김 공개하고 공유하라 세계적인 IT 블로거, 뉴욕대 제프 자비스 교수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 제프 자비스 지음│위선주 옮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전도하고 다닐 정도로 SNS의 매력에 푹 빠져서 트위터며, 페이스북이며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SNS를 하다보면 문득, 내 사생활에 대해서 내 스스로 너무 공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밀려오곤 했다. 그러다 왠지 나의 이 물음에 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지난 달 22일에 구매해와서 오늘 새벽에서야 다 읽었으니, 근 한 달에 걸쳐 책을 읽은 셈이다. 책 읽기 자체에 흥미를 못가진 탓도 있었지만, 내용도 좀 난해한 부분이 있었으니 피장파장으로 치자. 실로 오랜만의 책에 대한 리뷰이고, 책을 연속해서 읽.. 더보기
[영화/리뷰] 맨 오브 스틸 맨 오브 스틸 얼마 전 트위터를 하는 도중에 새로운 슈퍼맨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고, 어제 친한 형과 대화 중에 그게 '맨 오브 스틸'이라는 것을 알고 찾아보다가 때마침 오늘 개봉한다고 하길래 1회차 상영으로 보고 왔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미리 말해둘 것이, 혹시나 여타의 영웅 히어로물, 특히나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 시리즈와 같이 혹시나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보너스컷 영상이 흘러나올까 기대한다면, 누군지 모를 웃음소리가 약 1초 정도 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장장 10분에 이르는 엔딩 크레딧을 꾹 참고 다 본 뒤 허탈감을 느낀 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언제부터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영웅물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들이 영웅으로서 활약하는 모습보다는 그 앞서 어떤 고.. 더보기
[영화/리뷰] 은밀하게 위대하게 들 개 로 태 어 나 괴 몰 로 길 러 져 바보로 스며들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36시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최단기간 흥행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평이 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다. 또 항간에는 아저씨의 '원빈' 같은 비주얼로 승부보는 영화라는 소리도 있고 해서, 실제로 보면 어떨지 궁금해서 영화관을 찾았다. 북한에서 특수 교육을 받고 남한에 간첩으로 잠입한 소좌 원류환(김수현 분), 하지만 그냥 동네 구멍가게를 지키는 바보 동구로 2년 째 남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에 간첩이 등장하고, 이를 보낸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고려하려 이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엄청난 갈등 끝에 스스로의 죽음을 잠시 미룬 주인공 일행은 자신들을 가르친 교관 김태.. 더보기
[영화/리뷰] 몽타주 15년 전 그 놈이 다시 나타났다 그 놈을 잡아라 몽타주 5월 16일에 개봉했다는 영화 '몽타주'는 개봉 전에 다음 포털사이트 이벤트를 통하여 영화예매권을 우선 확보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친구와 함께 보러 가게 되었는데, 이미 상영한지 3주차에 들어선 한국영화가 상영관을 차지 하고 있을지 예매권 사이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많은 의심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전히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조조부터 밤 10시까지 전 회차 상영시간표를 갖고 있어서 내심 놀랐다. 지금 현재 헐리우드 기대작이 극장가에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3주차에도 여전히 상영관을 장악하고 있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증을 한가득 안고 극장에 들어섰다. 영화 컨셉 자체에는.. 더보기
[영화/리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보통 내가 영화 리뷰를 쓰는 이유는, 극장 개봉작으로 발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어떤 의무감에 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이 영화, 정말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이미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의 인연을 이어오면서 친한 사이였던 친구들, 그리고 그 속에는 모두의 짝사랑 '그 소녀'가 있었다. 전교 1등 모범생의 소녀와 달리 소년들은 장난치기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책을 깜빡 두고온 소녀에게 소년 하나가 호의를 베푼다. 이를 계기로 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한 걸음씩 다가가는 소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지만, 소년과 소녀는 결코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 더보기
[영화제/리뷰] 제 10회 서울환경영화제 -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 서울 그린페스티벌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아일랜드식 가구 재활용 +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 요즘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영화를 챙겨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도 솔직히 '이벤트'라서 참여했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니었는데, 덜컥 당첨이 되어서 다녀오게되었다. 알려진바로는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라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건줄 알았는데, 이는 소제목인듯 싶었고, 실제로 상영된 영화는 '아일랜드식 가구 재활용'과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 두 편이었다. 그리고 '영화제'라는 타이틀답게 생각보다 많은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화 상영의 처음 시작은 한국인 배우들(?)이 나와서 영화제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연인이 나와서 영사기를 틀어놓는데, 그 속에는.. 더보기
[영화/리뷰] 미나문방구 초딩 단골 절대 사절, 팝니다!! 미나문방구 (5월 9일 청량리 롯데시네마 시사회 후기) 지난 주 고령화가족에 이어서 연이어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이번에는 '미나문방구'를 보고 왔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최강희씨(강미나 역)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문방구를 살려내는(?) 소명을 맡고 고향으로 내려가 문방구 재건에 나선다는 예고편 내용이 전부였다.(물론 살려내러 내려갔다는 건 내 오해였지만) 서울에서 공무원을 하던 미나는 '국민'과의 불화로 인해서 2개월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병세로 인해 대출금 값기가 막막해진 고향집 문방구를 팔기 위해 무주로 내려간다. 사겠다는 사람은 나섰지만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잠시 지켜보기로 하고, 미나는 문방구를 팔기 위해 장사에 총력전을 기울인다. 이 과정.. 더보기
[영화/리뷰] 고령화가족 평균 연령 47세,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온다! 고령화가족 (5월 3일 충무로 대한극장 시사회 후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주연의 고령화가족은 이혼녀, 이혼남, 백수, 날라리 등이 모여서 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며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다. 지난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간단한 소개 영상만 볼 수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오늘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봉 일주일여 앞서 시사회를 가져서 보고 왔다. 가족을 이루는 다섯명의 캐릭터는 특징이 분명하다. 첫째 한모는 '빵'을 들락날락하는 전과자로 집에서는 어머니의 보호아래있는 철없은 아들이다. 둘째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으로 바람핀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지만 번번히 거절하는,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대학물'을 먹은 아들이다. 셋째 미연이는 중학생.. 더보기
[영화/리뷰] 아이언맨3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3 드디어 '아이언맨3'를 보고 왔다! 개봉한지 6일만이다. 그 사이 관객 수는 벌써 29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시리즈 전작의 인기와 아이언맨을 포함한 슈퍼 히어로들의 집합체 '어벤져스'의 후광을 업고 시작한 아이언맨3! 과연 어땠을까? 아이언맨은 다른 슈퍼 히어로물과는 다르게 본인의 능력보다는 기계 장치에 의존해서 힘을 갖게 되는 영웅이다.(배트맨도 아마 초능력자는 아니었지?) 하지만 뛰어난 두뇌와 엄청난 재력을 바탕으로 설계한 '아이언맨 슈트'를 입으면 그 누구 못지 않은 초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덕분에(?) 일반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적과 싸우게 된다. 이번 편에서도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멋지게 적들과 싸운다. 하지.. 더보기
[영화/쇼케이스] 고령화가족 영화 '고령화가족' 쇼케이스 현장을 가다!지난 AKMall 트위터 이벤트를 통하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리는 '고령화가족' 쇼케이스 티켓을 얻었다. 건대입구역에서부터 걸어 가는 길에 본 벽화 사진. 그냥 보면 멀쩡한데, 왜 티스토리에 쓰면 사진이 이상해지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공공예술 프로젝트-I'로 자연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쇼케이스 현장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서 티켓을 배부받고 입장 전 간단한 음주를 할 수 있는 맥주 한 병씩을 받으려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멀리서 음악 소리를 들으며 지하로 내려갈 때는 흡사 클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그래도 도착한 그곳은 밝은 모습이라서 다소 의외이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알아봤을 때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은 800석 규모라.. 더보기
[여행/서울] 북서울꿈의숲 사진 여행 1 4월 16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북서울꿈의숲을 찾았다 2 3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 4 5 6 사람과 자연과 새들이 함께한 북서울꿈의숲 7 8 평일 낮,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나왔다 9 10 11 12 한옥 한 채는 무얼하고 있던 것일까? 13 1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5 16 공원 내에 쓰이는 특이한 자동차들 "귀엽다" 17 18 19 20 21 22 23 자연을 느껴요 24 25 26 27 28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까? 연을 날리며 놀까? "노는게 제일 좋아" 29 우리가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고마운 분들 30 31 32 공허한 울림 33 34 35 걷다 힘들면 쉬어가지요 36 37 38 즐거웠다면, 그걸로 O.K 손가락 꾸욱~! .. 더보기
[음악/리뷰] 싸이 싱글 - GENTLEMAN 싸이 싱글 - GENTLEMAN 1. GENTLEMAN TITLE 유투브 조회수 15억회 이상!에 빛나는 강남스타일 PSY가 돌아왔다. 단 한 곡,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로 월드스타로 도약한 싸이의 후속곡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고충도 많았을 것 같은데, 'GENTLEMAN'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돌아온 싸이의 노래를 들어보자. Track No.1 GENTLEMAN 클럽 느낌 물씬 풍기는 리듬으로 시작한 GENTLEMAN은 무심한듯 중독성 있는 '알랑가몰라'의 반복과 발음에 유의해야 할(?) 'mother father gentleman'의 반복으로 굉장히 신나는 노래다. 사실 전작 '강남스타일'도 처음 듣고 반했다기 보다는 자꾸 들으면서 중독성에 리플레이 하다보니까 점점 좋아진 노래였는데, 이번 곡은 아직 나온.. 더보기
[여행/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진 여행 1 4월 5일, 식목일이지만 이제 그 의미를 깊이 새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평범한 금요일과 다르지 않은 그 날,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2 언제부턴가 '우측보행' 여론이 일더니만, 어느새 우리는 우측보행에 익숙하다 3 그대는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 4 5 6 꽃들이 만발한, 지금은 봄인가보다 7 8 9 수호신 10 어린이대공원 안내도 11 12 서울시는 오래된 놀이기구를 철거하고 타 테마파크에 뒤지지 않는 놀이시설을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추억은 저 편에 남겨두고, 안전을 위해 새롭게 탄생할 놀이동산을 기대해본다 13 14 15 16 17 테크노 코끼리, 그건 나의 모략 18 19 20 이것들은 퍼질러만 있네 21 22 23 24 25 26 27 새를 사랑한다는 것은, 새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훨훨.. 더보기
[일상/음악회]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한경신춘음악회 (예술의 전당) 음악회 가보셨어요? 30일, 빗방울이 살짝 흩날리던 시각. 열흘만에 다시 홀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낮에 작은 이모로부터 갑작스레 표를 양도받았던 터였다. 같이 갈 사람을 급히 수소문 하였지만, 다들 바쁜 토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었기에 결국 혼자 발걸음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행복함에 젖어 돌아오는 길, 누군가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것을 보게 되었는데, 나는 생각했다. '즐기지 못한 사람들이 아쉽지, 나는 너무나도 힘이 나는 걸!' 이번 음악회는 '한국경제'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금난새 지휘자의 지휘 및 소개아래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활란, 바이올린 옥선재, 색소폰 송동건이 출연하여 멋진 앙상블을 이루어낸 '작품'이었다. 공연장 내부는 촬영 및 녹음이 불가.. 더보기
[일상/전시회] 불멸의 화가 Ⅱ 반 고흐 in 파리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에서 파리 속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빈센트 반 고흐는 단 10년의 짧은 화가 생애 동안 900여점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 하지만 살아생전 단 한 작품만이 팔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사후에 이르러서야 불멸의 화가로 남게 되었다. 이런 빈센트의 작품 수 십점이 한국을 찾았다. 5년 만이었다. 2007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수 십점이 선보이며 10년에 걸친 전시회의 서막이 열렸다. 당시 나는 수능을 마친 고3 혹은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신분으로 유명한 화가 빈센트의 작품 여러 점이 한국땅을 찾았다는 것에 마냥 설렜다. 그러나 관람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끝나는 날까지 가보지 못한채 빈센트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결코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1.. 더보기